14억5000만원 투입 정화처리장치 등 갖춰
1일·15t 가축분뇨 처리가능 ···내년 본격 운영
1일·15t 가축분뇨 처리가능 ···내년 본격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영훈)은 가축분뇨 방류수 수질을 기준 이하로 처리·배출하는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비 14억5000만원을 투자해 정화처리장치와 액비 및 정화처리수 저장용 탱크 1000t을 갖춰 1일·15t의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공사는 2019년 5월에 착공, 지난 14일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스템은 기존 가축분뇨발효처리시설에 감압증발처리 공법을 도입해 가축분뇨 가열(80℃이상) 및 증발과정을 거쳐 가축분뇨의 약 80%를 방류수 수질기준 이하로 정화시키는 방식이다.
가축분뇨에 포함돼 있는 암모니아 등 악취물질을 약품(황산)과 반응시켜 유안비료(황산암모늄) 등으로 제거해 효율적인 열교환을 통한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이다.
앞으로 기존 액비화 50%, 위탁처리 50%로 처리되던 축산분뇨는 정화처리 80%, 액비화 20%로 처리된다. 정화처리 된 물은 돈사 세척수, 소독수 및 농업용수로 재활용하게 돼 연간 액비 위탁처리 비용(1t당 3만3000원) 1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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