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을 식혀준 짧은 가을이 지나고 어느덧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겨울에는 유난히 사고발생률이 높다. 난방용품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 빙판길 낙상사고, 교통사고 등 사고유형도 다양하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짐에 따라 월동준비를 위해 보온, 난방용품들을 꺼내고 있을 것이다. 특히 열선, 히터, 전기장판 등은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한 필수품이다. 하지만 동시에 화재취약 3대 난방용품이라 불릴 만큼 화재 원인 중 큰 비율을 차지한다.
안전수칙을 확실히 인지한 상태에서 적절히 사용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고는 언제나 안전에 대한 안일한 태도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예방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안전인증(KC)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주변에 인화성·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아야 한다. 열선은 설치 시 피복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겹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전기장판은 온도조절기에 충격에 주의하고, 두꺼운 이불이나 요, 특히 라텍스제품을 장판 위에 깔지 말아야 한다.
빙판길을 다닐 때도 유의사항이 있다. 긴급자동차는 물론 개인이 소지한 차량을 운행할 때도 스노우타이어와 체인을 장착하고 결빙구간과 커브구간은 저속으로 주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집 앞마당 눈을 쓸고, 공공기관도 제설작업을 실시해 통행이 원활한 길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함으로써 큰 사고를 예방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