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우려 목소리 높아” vs 원 지사 “개입한 적 없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사장 선출 및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설 등 최근 인사잡음 논란 문제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8일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최근 인사 관련 잡음이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인사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사장에 선출됐다. 복지나 교통과도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센터 이사장 선출 과정을 보면 선출은 총회에서 하는데 이사회와 대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사회는 이사장을 추천할 권한이 있다”며 “이사회에 당연직으로 (도청)과장 2명이 들어가 있고, 대의원 총회에는 당연직으로 (도청)국장이 2명 들어가 있다. 총 4명의 도청인사가 들어가 있어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원 지사는 “과거에는 도지사가 추천을 했지만 이사장 선임 규정이 바뀌면서 자체 정관에 따라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도지사 임명은 물론 승인권도 없고 보고나 추천도 받지 않도록 됐다. (인사에)개입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개입한 적 없다고 하셨기 때문에 도청 스스로 개정해야 한다”며 “최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설 등 선거공신·보은인사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놓다. 뜬소문을 알고 있겠지만 간곡하게 제안드린다. 인사가 만사다”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선거캠프 출신을 지명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내정돼 진행되는 것도 자가발전인지, 지역사회에서 남의이야기 쉽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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