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오라단지…도민 의견 수렴한다”
원 지사 “오라단지…도민 의견 수렴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어제 도의회 정례회서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등 거쳐”
내년부터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도 시범적으로 추진키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자본검증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오라관광단지 사업과 관련해 도민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8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갑)이 질의한 오라관광단지 사업과 관련해 원 지사는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자본검증위원회가 사전 자금예치 제도를 인용해 자금(3373억원) 유치를 요청했지만, 이에 대해 사업자가 완곡하게 거부하고, 앞으로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단계에서 필요하면 예치하겠다고 제시했다”며 “앞으로 최종의견서가 나오면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첨부해 송부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의회 심사 이후 도정이 어떻게 할지는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와 도민사회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다. 이걸 공론화라 붙일 수 있는데 그 결과를 놓고 지적한 여러 문제에 대해 저희도 누구 못지않게 염두에 두고 앞으로 심의와 최종 승인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내년부터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가 제주도가 밝힌 행정혁신과제로 밝힌 주민추천 읍면동장 추진 의지에 대한 질문에 원 지사는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실시를 목표로 추진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며 “행정시별로 1곳씩 시범실시 할 예정으로, 12월 중에는 대상 공무원 및 주민추천 공모로 시범 실시하고 효과와 문제점 등을 점검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 지사는 제2공항 갈등 해소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문 의원의 질의에 특위 활동을 지원할 수 있으나 도민 대상 공론화 방안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원 지사는 “갈등 해소를 위해 의회가 역할을 한다면 고마운 상황이며, 대신 찬·반 단체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중립적인 활동을 한다고 들었다”며 “특히 저희는 공론조사를 하라는 청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답변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도울 일은 돕겠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