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등 312명 검거
제주경찰이 지난 3개월간 외국인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체류자와 고용·알선책 등 300여 명이 무더기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자치경찰단, 출입국·외국인청 등과 함께 ‘외국인 강력범죄 대응 특별치안활동’을 전개, 불법체류자 277명과 고용·알선책 35명 등 총 312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특별단속 기간 동안 검거된 불법체류자는 전년(80명) 같은 기간 대비 246%, 불법고용·알선책은 전년(12명)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불법체류자 277명은 강제출국조치가 이뤄졌다.
특별단속 기간 중 성추행 2건, 폭력 12건 등 14건의 범죄가 발생했지만, 살인·강도·강간 등 주요 강력 범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기간 지리적프로파일링 시스템(Geo-Pross) 분석을 통해 제주시 누웨모루거리, 삼무공원,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등 외국인 범죄 취약지 9곳을 중심으로 순찰을 실시했다.
김항년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도내 외국인 관광객과 등록외국인 등 체류외국인 증가로 외사 치안 수요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출입국·외국인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불법체류자 및 각종 알선책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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