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지원 부족 겨울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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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가구에 가구당 40만6000원 쿠폰 지원…사각지대 발생 우려
지원액도 부족…“신청하면 기준에 맞게 지원”
제주시지역에 있는 연탄 판매소 모습
제주시지역에 있는 연탄 판매소 모습.

한라산에 첫 눈이 예보되는 등 추위가 다가오고 있지만 제주도와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 연탄 가구들이 힘겨운 겨울을 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탄 쿠폰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소외된 가구들도 많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504가구다.

정부는 이들 가구들을 대상으로 소득분위 등에 따라 저소득층, 독거노인, 차상위계층에 가구당 40만6000원을 지원한다. 제주도에서는 33가구가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가 집계한 연탄 사용 가구 수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파악한 가구 수와 차이를 보였다.

연탄은행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탄사용 가구는 554가구로 집계됐다. 도가 집계한 가구보다 50가구나 많은 수치다.

50가구의 차이만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도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탄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탄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연탄 쿠폰의 경우 수급자 가구 및 차상위 중심으로 조사됐다면 연탄은행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빈곤층 가구·소외 가구·일반 가구 등 연탄사용 가구 형태까지 파악했다”며 “현실적이고 사각지대 없는 지원과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탄 쿠폰을 받더라도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연탄을 사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가정용 연탄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7개월 동안 1000여 장의 연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에는 연탄공장이 없어 장당 370원의 배송료가 지원돼 연탄 도매가격은 800원으로 한 겨울을 지내는데 1000장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80만원이 필요하다. 연탄 쿠폰을 받더라도절반의 금액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연탄 쿠폰 지급을 홍보하고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는 파악이 어려워 지급을 못 하고 있다”며 “이들 가구들이 신청을 한다면 기준에 맞게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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