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붉은박쥐’ 자연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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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19일 방사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지난 18일 제주시 용담동 주택가 2층 건물에서 천연기념물 452호인 붉은박쥐 1마리를 구조,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붉은박쥐는 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정밀진단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붉은박쥐 서식지로 확인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소재한 만장굴에 붉은박쥐를 19일 방사했다.
붉은박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종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된 종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체 수는 아주 극소수이며 제주에서는 2008년과 2016년에 만장굴에서 각각 1마리가 조사된 후 이후 관찰되지 않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면에 들어가는 황금박쥐는 몸길이 5㎝ 내외로 골격부분은 황금빛이며 먹이는 곤충을 주로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영민 센터장은 “개체 수가 현저히 낮은 붉은박쥐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제주 전역데 대한 생태환경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붉은박쥐를 위한 보호안내판을 설치하고, 동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들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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