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제2공항, 숙의형 공론조사 대상 아냐”
원 지사 “제2공항, 숙의형 공론조사 대상 아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元 지사, “특위 활동 존중하지만 결과 따를 의무 없어” 피력
“국토부가 주민투표 시 반대 안 해”…책임론 제기해 설전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78회 2차 정례회에서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정상 추진 의지와 함께 숙의형 공론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오영희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질의한 제2공항 갈등 해소 특별위원회에서 진행할 예정인 도민의견 수렴 및 결과에 승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원 지사는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은 우선 국책사업으로 제주도의 숙의형 공론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특위 활동에 대해서 존중하고 지켜보겠지만 공론조사 방식으로 진행을 해서 그 결과를 제시한다고 하면 도의 입장에서는 지난 청원 답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법적인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날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제2공항 문제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원 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주민투표를 한다고 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민주당이 국정책임이 있다면 국토부 장관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책임론을 제기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로서 역대 도지사와 국회의원과 도의원들 모두 도민의 숙원사업으로서 유치를 요구해 왔고 제가 도지사로 취임했을 때도 제2공항 유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없고, 찬반의 프레임만 달라졌다”며 “제2공항 정상 추진 공약으로 내건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