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소나무, 천년의 ‘낙락장송’을 꿈꾸며
제주의 소나무, 천년의 ‘낙락장송’을 꿈꾸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경중, 제주시 공원녹지과

제주도의 소나무재선충병은 2004년 9월 오라골프장 인근에서 발생한 이후, 2012년을 기점으로 속수무책으로 확산돼 벌써 15년이 됐다.

제주도는 2013년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제주시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했고 지금까지 167만 본을 제거했으며 고사목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주택지, 농경지 또는 산과 하천, 묘지 등의 소나무를 자른 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 산란처가 될 수 있어 재선충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시 전 지역은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소나무류 이동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시기인 10월부터 다음 해 4월 말까지는 산림부서에서 소나무류 이동승인 신청 후 이동 방제처리가 가능하며, 조경수 및 분재인 경우 한라산연구부에서 미감염 확인증을 발급 받아 이동하면 되지만 불법이동 시에는 법적인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소나무는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사시사철 푸르러 장수의 상징이다. 또한 애국가 가사이기도 할 뿐 아니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단연 소나무가 아닐까 한다,

우리는 소나무를 재선충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보전해 제주의 모든 소나무림이 천년의 낙락장송(落落長松)의 숲이 될 것을 기대하며 오늘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나무를 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의 뜨거운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