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시내면세점 철수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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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공원 면세점 매년 적자…컨벤션센터 면세점, 흑자내지만 영업이익 계속 감소
元 “철수 전제로 대책 마련”
20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이경용 의원의 도정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에 철수를 전제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20일 제주도의회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역사공원에서 제주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016년 44억원, 2017년 45억원, 2018년 38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4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운영 중인 지정면세점은 흑자를 내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5년 98억, 2016년 72억원, 2017년 57억원, 2018년 19억원이고, 올해는 12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크루즈 관광객 등을 겨냥한 항만면세점은 사드 사태로 운영조차 안 되고 있다.

특히 제주관광공사의 전체 적자폭도 증가 추세로 제주도의 예산지원 없이는 기관 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2018년 30억원 지원에도 40억원 적자이고, 올해도 27억원 지원에도 불구하고 43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내년에도 55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이날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공사 조직을 포함한 사업 규모의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원 지사는 “제주신화월드에 위치한 외국인관광객 대상 시내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기대효과로 추진했지만 적자가 거듭되고 있다”면서 “(시내면세점)철수를 전제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관광공사의 새로운 탈출구로 ‘한라산 모노레일’을 제안하며 “올해 또는 내년 초부터 기초조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기초적인 검토와 조사, 의견 수렴을 한 다음에 만약 본격 추진을 하게 된다면 제주도가 해야 한다”면서 “도민이 결정해서 제주도가 시행해야 할 사업이기 때문에 이 사업이야말로 숙의형 공론조사 또는 주민투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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