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낭만 체험하는 ‘생태·힐링 관광’이 뜬다
제주살이 낭만 체험하는 ‘생태·힐링 관광’이 뜬다
  • 제주신보
  • 승인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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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서 공연·전시·체험 등 활발
랜드마크 활용한 프로그램 인기
삼다공원·누웨모루 공연 큰 호응
행사장 주변 상권 매출 크게 올라
농촌서 열리는 ‘에코파티’ 주목
편의시설 등 만족도 조사서 호평
지역에 큰 활기…참여 마을 늘어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열린 ‘누웨마루 페스티벌’에서 주민, 관광객들이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있다.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열린 ‘누웨마루 페스티벌’에서 주민, 관광객들이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있다.

고유한 문화와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결합해 지역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힐링 관광이 뜨고 있다.

전국적으로 여행사를 통해 단순히 보고 듣기만 하는 관광에서 벗어나 직접 발로 뛰며 숨어있는 비경을 찾고, 현지인과 부대끼는 체험 관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도심 거리와 공원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도 체험 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에서도 농촌 마을을 비롯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거리, 공원에서 체험 중심 관광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재미와 힐링이 융합된 문화관광 상품이 주목받으며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기존 핫 플레이스(랜드마크)를 활용한 축제, 침체된 도심 속 공원에서 열리는 공연, 한라산과 해안도로 해수욕장 등 생태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브랜드화함으로써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열린 선흘1리 에코파티.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열린 선흘1리 에코파티.

지역경제 활기

올해로 5회를 맞은 제주시 삼다공원 콘서트는 도내 대표적인 야간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지난 426일부터 823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18회에 걸쳐 진행된 가운데 2700여 명이 참여했다.

공연 외에도 수공예품, 중고물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야몬딱털장공간이 도내 소상공인과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상인과 주민들이 벌어들인 수익금은 769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14000원을 벌어들였다.

삼다공원 콘서트 기간 에코백 제작, 기부 판매 등을 통해 218만원의 기금이 조성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연동 상권 영수증을 제출하면 판매 상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와 주변 맛집 지도 제작 등 주변 상권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행사장 주변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 편의점 매출도 최소 10% 이상 오르는 효과를 거뒀다.

사드(THAAD) 사태 이후 벌어진 한한령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줄면서 침체된 누웨마루 거리도 누웨마루 페스티벌을 통해 관광객 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914일부터 10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버스킹 페스티벌, 콘서트 등이 열린 누웨마루 페스티벌에는 3000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매 행사 당일 방문객 1인당 평균 1370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신애복 누웨마루 상가번영회장은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거리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주변 상권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4~5월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6회에 걸쳐 진행된 탐라문화콘서트 놀젠놀장도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관광객들은 행사장 주변에 있는 산지천갤러리, 김만덕기념관, 칠성로 상점가, 중앙지하상가, 서부두횟집거리, 동문시장 등에서 제주의 문화를 즐겼다.

주말을 이용해 6회에 걸쳐 진행된 놀젠놀장방문객은 1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제주혁신도시에서 지난 823일부터 91일까지 4회 진행된 와랑와랑 in 서귀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무대로 한 야간 문화콘서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4일에 걸쳐 도민과 관광객 24600여 명이 방문해 공연을 감상하고 플리마켓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입하며 추억을 쌓았다.

행사 당일 서귀포시지역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나 서귀포시 상가에서 1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에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와랑와랑 in 서귀포’를 찾은 방송인 하하가 관람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와랑와랑 in 서귀포’를 찾은 방송인 하하가 관람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발굴

서귀포시 하효마을과 신흥2리를 비롯한 도내 농촌 마을에서 진행하는 에코파티프로그램도 참여자가 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에코파티참여 마을은 20176개 마을에서 201813개 마을, 201915개 마을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총 18회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에 707명이 참여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42회에 걸쳐 1268명으로 불어났다.

최근 제주관광공사가 에코파티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프로그램, 로컬푸드 체험, 편의시설, 참가비 등 대부분 항목에서 ‘100기준에 ‘90을 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제주관광공사는 내년에도 에코파티참여 마을을 추가로 발굴, 마을 자원과 기념품 등 상품을 소개하는 등 홍보 프로모션 역할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특정 마을에서만 진행해 온 에코파티의 공간적 범위를 확대해 마을과 마을을 연계한 프로그램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생활을 경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마을주민, 지역 유관기관 등과의 협력 네크워크를 구축해 지속발전이 가능한 여행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보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