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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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질문서 “읍면지역 일반고 지정 결정은 아직”
표선고 IB 관심학교 지역사회 의견 수렴 부족 지적도

교육부가 2025년까지 외국어고·자사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고교 서열화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읍면지역 일반고로 지정할 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철남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 을)21일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열린 제3782차 정례회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교육청의 정책 방향성을 질의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가 최근 전국 자사고와 외고 등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전국의 자사고 42개교, 외고 30개교 중 등이 일반고로 전환되며 제주외고도 이에 포함됐다. 교육감의 의견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 교육감은 저는 큰 정책방향이 고교 평준화로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바람 속에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최종 통과되면 교육공론화 의제 등으로 선정해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제주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고 가정했을때 위치가 읍면지역에 있지 않느냐면서 읍면지역 일반고가 되는지 동지역 일반고가 되는지 계획도 수립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이 부분이 핵심적인 문제점이라면서 일반고 전환 시 어떤 분류에 적용할 지 적절하게 고민한 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표선고등학교가 최근 한국어 IB(국제 바칼로레아) 관심학교로 지정된 가운데 충분한 지역사회 여론 수렴이 부족했다는 질타도 나왔다.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표선고 IB 도입과 관련, 지역 초·중학교 관계자를 중심으로 여론 수렴이 진행된 것 같다면서 현재 표선고 구성원들과의 협의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IB 도입과 관련한 실질적인 이해 당사자는 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라며 현재 있는 교사와 관리자, 학생은 실질적인 이해 당사자가 아니라고 답했다.

IB 학교로 인증되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고교 2학년(현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IB DP(고교 과정)가 운영된다는 점에서 현재 학교 관계자는 직접적인 교육 수혜자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학교 동문회, 운영위, 학부모는 당사자가 아니냐면서 갈등이란 소통이 안되는 데서 생긴다. IB 학교로 최종 지정되기 전에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과정에서의 충분한 소통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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