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서귀포시가 제주시 넘어섰다
미분양 주택, 서귀포시가 제주시 넘어섰다
  • 김문기 기자
  • 승인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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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주택 물량이 서귀포시가 제주시를 넘어섰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2017년 8월 914세대에서 같은해 9월 1021세대로 늘어난 이후 올해까지 매월 1100에서 1200세대 사이를 오가고 있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까지 미분양 주택 물량은 제주시가 서귀포시보다 많았지만 7월 들어 처음으로 서귀포시가 645세대로 제주시(516세대)를 넘어섰다. 8월 미분양 주택은 서귀포시가 744세대로 늘고 제주시는 479세대로 감소하면서 미분양 주택 격차는 더 커졌다.

지난 9월 미분양 주택 물량도 서귀포시 735세대, 제주시 426세대로 여전히 서귀포시가 제주시를 앞서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에 의하면 건축경기가 활기를 띠던 2015년 8월 미분양 주택 물량이 서귀포시가 25세대로 제주시(7세대)를 앞서는 등 2010년 이후 최근까지 서귀포시지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제주시지역을 넘어선 경우가 2~3차례 있었지만 올해처럼 3개월 연속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서귀포시지역 S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택이 많이 지어졌지만 유입 인구가 줄어들면서 거래가 뜸해 영업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창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부장은 “건축경기가 호황을 누리던 최근 몇 년 동안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 주택이 지어졌다”며 “제주시의 경우 인구가 많고 일자리도 많아 주택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유입 인구가 줄어들면서 미분양 주택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8년 3월 기점으로 제주시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서귀포시는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