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씨, 고민선·송지민·최세은 학생 부분별 장원으로 시상대 올라
제주시조시인협회(회장 김희운)가 주최하고 제주新보(회장 오영수)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한 제주시조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23일 오후 2시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김희운 제주시조시인협회장을 비롯해 오영수 제주新보 회장, 김희정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이창선 제주문인협회 부회장, 오영호·김윤숙, 김영기 전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장,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원, 입상자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반부에서는 김미영씨(서귀포시 남원읍)가, 고등부에서는 고민선 학생(한림고 2)이, 중등부에서는 송지민 학생(제주여중 2)이, 초등부에서는 최세은 학생(어도초 6)이이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
지도교사상은 남지수(한림고), 신은순(어도초), 허용(성산초) 교사에게 돌아갔다.
일반부 장원에 뽑힌 김미영씨는 “수상은 예상 못 했는데 이렇게 뜻 깊은 상을 준 제주시조시인협회와 제주新보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운 제주시조시인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해가 갈수록 백일장에 출품되는 작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조는 정형의 틀에서 마음껏 시상을 담아내는 우리 고유의 정형시로, 우리민족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조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수 제주新보 회장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보여 시조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며 “제주 시조 문화의 발전을 위해 제주新보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도교육청 장학관은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통해 학생들의 삶을 노래하게 돼서 더 뜻깊다”며 “시조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즐기며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도련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세쌍둥이 강동희, 강동혁, 강동원 학생히 나란히 차하상 수상을 위해 시상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