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화장실 개선 사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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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구 중 10여 곳 거부…지원비 외 경비 자부담 탓 대부분

서귀포시가 주민들 생활 위생 강화와 환경 보호를 위해 낡은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개선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재래식 화장실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래식 화장실은 분변을 별도로 저장하는 수세식과는 달리 화장실 이용자가 분변이 쌓여있는 공간에 그대로 노출돼 위생부문에서 크게 취약할 뿐만 아니라 질병 발생 위험이 높다.

또 재래식 화장실 자체가 대부분 오래된 시설이다 보니 저장조가 제대로 밀폐되지 않으면서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는 문제도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올해 재래식 화장실 215가구 중 50가구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비 1억원을 투입, 사업을 추진했지만 대상자 중 10여 곳이 사업을 거부했다.

이 중에는 단순히 화장실 공사 자체를 거부하는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 지원비 외 자기부담 비용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서귀포시는 사업자 선정에 재선정 과정을 거친 끝에 대상자 50곳을 선정하고 최근 사업 마무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재래식 화장실 대상자 대부분이 저소득 고령자가 많아 개선사업에 부담을 느끼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내년에는 대상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방안을 강구해 재래식 화장실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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