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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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진, 노형중학교 1학년

어느 날 친구로부터 아빠에게 혼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축구를 하다가 늦게 귀가를 했다는 이유로 크게 혼이 났다고 한다. 친구가 단지 운동을 하고 집에 늦게 귀한 것밖에 없는데 ‘그렇게 혼이 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동학대 뉴스를 볼 때마다 어른이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 하는데 자기들이 맞으면서 컸다고 해서 아이도 똑같이 커야하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던 중 아동복지단체에서 진행하는 ‘징계권 조항 삭제 캠페인 Change 915' 영상을 보게 됐다.

캠페인 영상에는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매를 들 수도 있습니까?, 맞아도 되는 사람은 있습니까?”는 주제로 성인에게 인터뷰를 했다. 대부분의 성인은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체벌을 허용하지만,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다고 대답했고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는데 아이는 맞아도 되나요?”라는 질문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는지 본인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더 나아가 아빠는 어떻게 생각해봤는지 캠페인 영상의 질문을 했다. 아빠는 아이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매를 들 수 있다고 했다. 아빠의 생각과 캠페인 영상에 나오는 성인의 의견이 같은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체벌 없이 아이의 잘못을 알려줄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법으로 체벌을 금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잘못했음을 깨닫게 아이의 시선에서 이야기 하는 것 또한 잊으면 안 된다.

“세상에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는데, 아이는 맞아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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