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6억원 투입해 처리 용량 22만t까지 증설
제주시 도두동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 따른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발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식적인 첫 절차”라며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기본계획은 용역이 착수되는 내년 1월부터 8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국비 1865억원을 포함해 총 3886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 용량을 종전 1일 13만t에서 22만t으로 증설하고 1.5㎞ 규모의 방류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특히 하수 처리공정을 완전히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번 용역에는 현지답사와 관로·지장물 조사 등 기초자료 분석, 친환경·신기술 도입 및 유지관리 방안, 해양방류관로 시공, 상부활용방안, 운영관리방안 등 기본계획 수립과 입찰안내서 작성, 인·허가 업무 수행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제주도는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이 완료되면 일괄입찰방식에 따라 시설공사를 발주해 기본설계,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21년 9월 우선 시공분을 착공하고, 2022년 7월 본 공사를 시행해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고윤권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은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이 입찰 공고된 만큼 사업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주민 상생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