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베트남 수출 증가 추세...현지 유통기반시설 지원, 홍보 강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광어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초에 개최된 ‘2019 베트남 하노이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수출상담회와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내 새로운 수출 길을 확대할 수 있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25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2개 수출업체가 2015년부터 20여 개 양식어가에서 생산한 제주광어를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으며 매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광어 베트남 수출량은 2017년 39t·100만9000달러, 2018년 71t·181만6000달러, 2019년 10월말 현재 103t·164만8000달러로 늘었다.
제주광어는 일본 위주로 수출되고 있지만 일본의 검역강화 규제로 수출 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베트남 수출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베트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과 협력해 수출 검역기간 단축, 베트남 현지 유통 기반 시설 지원 등 수출기업의 애로 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가면서 현지에서의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사업비 59억원을 투입해 인천에 지상 3층, 지하1층, 연면적 2930㎡ 규모의 제주광어 수출거점물류센터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 초 준공 예정”이라며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미국, 캐나다는 물론 베트남 등으로 제주광어를 수출하는 신속한 물류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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