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보,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세계 어느 국가, 어느 지역에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은 너, 나, 이웃 할 것 없이 크게는 같은 문화권 생활 방식으로 일상을 이어 간다.
예를 들면 산촌마을 사람들은 산야초와 임산물 채취, 어촌에선 어로 활동, 도시민은 그 도시의 주 경제 생산물의 획득을 통해 미래의 윤택함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고 할 것이다.
이런 소소한 일상 속에는 공동체의 목표인 ‘삶의 윤택함’을 완성하기 위해 환경 질서, 교통 질서, 도로 질서 등 사소하지만 외면해서는 안 될 룰·규범인 기초질서가 필요하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 속에 문화 시민, 선진 시민임을 포기하다시피 하는 기초질서 위반 사례를 지천에서 볼 수 있다.
그때마다 국제 관광도시 제주의 현재 모습을 보는 게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후세들에게 기성세대의 미천한 준법정신을 보여줘 미안하다는 생각마저 든다면 잘못인 걸까?
이제는 달려져야 한다. 아니 반드시 달라질 것이다.
공동체 모두의 편안함과 풍요로움 그리고 예측 가능한 삶을 위해서 기초 질서 하나만이라도 잘 지켜서 너, 나, 이웃 모두 각자 위치에서 준법 감시자가 돼 보자는 제안을 해 본다. 제주시가 더욱 깨끗하고 살고 싶은 도시, 모두가 부러워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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