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 절반 가까이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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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2019년 제주지역 사회조사 결과
남성 39%.여성 48.6% 차지...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비율 꾸준한 감소세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지 않는 도민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제주지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3세 이상 제주 남성 중 결혼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5%로 10년 전인 2008년(37.6%) 대비 22.6%p 떨어졌다.

반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라고 답한 비율은 39%로 10년 전(18.3%)에 비해 20.7%p 늘었다.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남성 비율은 ▲2010년 30.9% ▲2012년 25.1% ▲2014년 17.4% ▲2016년 15.7% 등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여성의 경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비율은 2018년 12.2%로 남성 대비 2.8%p 낮았다.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는 여성 비율은 10년 전인 2008년만 해도 29.5%였으나 ▲2010년 25.3% ▲2012년 21.4% ▲2014년 15% ▲2016년 13.7% 등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결혼을 필수로 여기는 여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결혼관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율은 ▲2008년 32.7% ▲2010년 31.1% ▲2012년 35.2% ▲2014년 44.9% ▲2016년 45.1% ▲2018년 48.6% 등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2018년 기준으로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64.8%), 여성(60.7%)로 모두 전국 평균(남성 58.9%, 여성 53.9%)보다 높았다.

또 남성 중 가사분담에 대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08년 27.1%에서 10년 만인 2018년에는 61.7%로 급증했다.

여성 중에서도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부부가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08년 40.4%에서 지난해에는 70.8%로 늘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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