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주국제공항 등 국내 주요 공항에서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항공사가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게 돼 제주 관광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브루나이와 24일 서울에서 항공회담을 개최, 한국과 브루나이 간 직항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무제한으로 늘리는 직항 자유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싱가포르와도 주당 직항 운항횟수의 상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항공자유화 설정에 합의했다.
이번 항공회담은 각국과 정상회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한국과 브루나이는 이번 회담을 통해 직항노선에 대해 운항도시, 운항횟수, 운항 기종 제한을 없앴다.
타국을 경유해 우리나라와 브루나이를 운항하거나 우리나라와 브루나이가 상대국을 경유해 타국으로 운항할 수 있는 권리는 주 4회 신설됐다.
싱가포르의 경우 공급좌석 증가는 물론 그간 진입하지 못했던 저비용항공사에도 취항 길이 열렸다.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제주 등을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브루나이,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전체와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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