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주정차 문화 확산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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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순, 예래동주차문화개선위원회장

올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던 여름날, 덜컥 도 전역에 차고지 증명제가 전면 시행됐다. 교통현안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당황스러운 날이었다. 7월 1일부터는 차량을 등록할 때 차고지증명을 하지 않으면 차량 등록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다.

4개월 동안 각종 교통문제에 대한 언론기사 등을 바라보면서, 제주도의 교통문제는 결국 도민과 행정기관의 유연한 협력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먼저, 도민과 타지에서 유입하는 주민들은 이기적인 주차문화 행태를 근절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행정기관은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시행하고 소화전 주변 인도를 붉게 물들여 주정차 금지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행정기관은 주민들이 자발적인 주차문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확실히 마련해 줘야 한다. 즉, 주민신고제만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뜻이다. 누구나 신고해 불법주정차를 막으려고 한다면 주민들 간에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필자는 행정기관이 불법주정차 근절의 일환으로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들이 좀 더 원활히 차고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히 개선해나갔으면 한다.

행정기관은 임시로 주차해도 불법이 아닌 노상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해주거나,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보조에 좀 더 현실적인 지원을 추가해 개선해 나갔으면 한다.

도민들과 행정기관은 결코 서로 적대관계가 아니다. 각계의 의견을 고려해 서로 양보하는 올바른 주·정차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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