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생산량 증가 전망...상품 유통은 전년 수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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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 예상생산량 49만2000t...작년보다 2만4400t 늘어날 듯
극소·극대과와 중결점과 비중 많아 상품 출하물량은 작년 수준
가격 하락 소비 부진 가장 큰 원인...소비 촉진, 저급품 차단 등 절실

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증가하지만 극소과와 극대과가 많고 중결점과 비중도 높아 시장으로 출하되는 상품 물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부진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어 출하물량 조절, 저급품 출하 차단, 대대적인 소비 촉진 등 가격 지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축조사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이 발표한 올해 노지감귤 3차 관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상생산량은 492000t(±3.5%·475000t~509000t) 내외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14t, 서귀포시 352000t으로 예상됐다.

규격별 비중은 2S(횡경 49이상~54미만) 18.8%, S(54이상~59미만) 22.6%, M(59이상~63미만) 13.8%, L(63이상~67미만) 10.0%, 2L(67이상~71미만) 7.8%로 조사됐다. 비상품인 극소·극대과 비율은 27.0%로 전년·평년보다 각각 7.7%p, 7.3%p 늘었다.

또한 30% 이상 흠이 있어서 상품으로 출하해서는 안 되는 중결점과율은 14.9%로 전년 대비 8.5%p, 평년 대비 4.6%p 많았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감귤 당도는 9.4브릭스로 전년·평년보다 0.1브릭스, 0.2브릭스 낮았지만 산함량은 0.97%로 각각 0.11%, 0.09% 높았다. 감귤 품질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노지감귤 예산생산량은 작년 생산량(467600t)에 비해 24400t(5.2%), 2017년 생산량(44300t)에 비해 51700t(11.7%)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극소·극대과와 중결점과 비중이 많아 상품으로 출하되는 물량은 작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5일까지 출하된 물량도 715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86500t)보다 15000t 가량 적은 상황이다.

노지감귤 출하 물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25일 기준 경매시장 노지감귤 평균가격은 56700원으로 작년보다 20% 정도 낮은 수준이다.

감귤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이유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감귤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극소·극대과와 중결점과가 많다는 점에서 저급품 출하를 철저히 차단하고, 출하 물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귤 품질이 회복되고 출하 물량도 적지만 소비지 현지에서 소비 부진이 심각하다농가에서는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해 저급품 출하를 차단하고, 농협과 행정 차원에서는 감귤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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