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3대 미래 청사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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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정상회의서 ‘사람 중심의 공동체’ 실현하기로
26일 공동언론발표 채택…평화로운 동아시아 제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26일 부산 벡스코 1전시관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열린 혁신성장 쇼케이스, 특별 전시체험관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26일 부산 벡스코 1전시관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열린 혁신성장 쇼케이스, 특별 전시체험관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26일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만들어가기로 했고, 3대 미래 청사진에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이틀간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로 아세안과 한국은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실현하기로 했다“1100만 명을 넘어선 한-아세안의 인적교류가 더욱 자유롭게 확대될 수 있도록 비자 제도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둘째로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상생번영의 혁신공동체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를 바탕으로 자유무역을 지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도 함께 열어가기로 했다과학기술 협력센터와 표준화, 산업혁신 분야의 협력센터를 아세안에 설립하고, 스타트업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이다.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 2025’의 이행을 위해 인프라, 스마트시티, 금융, 환경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셋째로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동남아시아 안보와 연계되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우리 정부의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지지하고 공동연락사무소와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평화·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과 공동의장 성명이 각각 채택됐다.

공동비전 성명은 평화로운 지역 구축, 경제 동반자관계 강화, 연계성 심화, 지속가능성 및 환경 협력 확대, 사회·문화 파트너십 강화 등 한-아세안 간 미래 협력 방향을 설정했다.

이 성명은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한 한-아세안 관계가 그간의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 한층 더 심화·격상될 수 있도록 하는 미래지향적 청사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동의장 성명은 모두 43개 항으로 구성, 교역 확대를 위해 FTA 활용을 포함해 상호 관심 분야에서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세안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하면서 아세안 공동체 건설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고, 한국은 2022년까지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무상원조를 2배 이상 증액하기로 했다.

한편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공동 언론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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