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기혼여성 10명 중 1명 경력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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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4월 기준 11.7%
육아·결혼 이유…전년比 전국 최고 상승률
비취업 여성 1000명 늘어…증가 폭 3위

도내 기혼여성(이하 15~54세) 10명 중 1명 꼴로 결혼이나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력단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기혼여성 대비 경력이 단절된 여성 증가 폭은 제주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 여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제주지역 기혼여성은 1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비취업 여성은 3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00명(3.7%) 늘면서 증가 폭이 세종(4.4%), 대구(3.9%) 다음으로 높았다.

올해 기혼여성 대비 비취업 여성 비중도 26.7%로 지난해(25.9%) 대비 0.8%p 늘었다.

제주지역 기혼여성 중 올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만3000명으로 기혼여성의 11.7%를 차지했다.

올해 기혼여성 중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11.3%) 대비 0.4%p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시도별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 여성 비중을 보면 제주와 광주(0.1%p)만 유일하게 상승했고 대구(전년과 동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부 떨어졌다.

도내 비취업 여성에서 경력단절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43.7%에서 올해 들어서는 43.8%로 0.1%p 상승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경력단절 여성이 직장(일)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38.2%), ‘결혼’(30.7%), ‘임신·출산’(22.6%), ‘가족돌봄’(4.4%), ‘자녀교육’(4.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는 ‘30~39세’(47.4%), ‘40~49세’(37.3%), ‘50~54세’(8.3%), ‘15~29세’(6.9%) 순으로 조사됐다.

경력단절 기간은 ‘5~10년 미만’(24.6%), ‘10~20년 미만’(23.7%), ‘3~5년 미만’ 및 ‘1~3년 미만’(각 15.6%), ‘1년 미만’(12%), ‘20년 이상’(8.4%) 순이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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