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수장고에 조성된 미술품 보존연구실 통해
이끼, 조류 분비물 등 제거 작업 진행
이끼, 조류 분비물 등 제거 작업 진행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개관한 문화예술 공공수장고를 활용해 도내 공공 미술관 야외 설치 작품에 대한 복원 사업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이날부터 도립미술관 야외에 설치된 원로조각가 김대열의 작품 ‘대지로부터2’에 대한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도립미술관은 야외에 설치된 ‘대지로부터2’가 온난 다습한 환경으로 이끼가 끼고 조류 분비물이 쌓이면서 오염되자 최근 제주도에 보존처리를 요청했다.
도는 이 작품을 포함한 공공 미술관 야외 조각 작품 관리를 위해 약 3개월에 걸쳐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에 미술품 보존연구실을 만들었다.
보존연구실이 갖춰지면서 앞으로 도내 야외 전시 작품들은 이끼와 오염물질로 가득한 때를 벗고 초기 작품 상태에 근접한 상태로 복원된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미술품 전용 공립수장고에 미술품 보존처리실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미술품 보존처리를 위해 미술품을 타시도로 보내야했던 운송절차와 관리의 어려움이 해소 될 것이며, 앞으로 자체 처리능력을 갖춘 공립 기관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각 작품에 대한 보존처리는 상태 점검, 기술자문, 오염물 분석, 클리닝과 수복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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