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己亥重陽節/庚韻(기해중양절/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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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鹽丁金用來(작시 염정 김용래)

 

陣營左右幾時成 진영좌우기시성 좌우 진영이 언제 만들어 졌는가/

相互誹謗不止爭 상호비방부지쟁 상호 비방만 끝없이 다투네/

民草愚心今古理 민초우심금고리 민초의 어리석은 마음 고금의 이치이니/

自然陽極始陰生 자연양극시음생 자연히 양이 극하면 비로소 음이 생하는 것을/

■주요 어휘

幾時(시기)=언제 =그칠 지 愚心(우심)=어리석은 마음 今古理(고금리)=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변함없는 진리 陽極(양극)=주역(周易)()의 변화에 양이 극()하면 비로소 음이 생성함

■해설

기해년 중양절에 정가 소식을 들으며 나름 느낌을 표현해보았다. 지난여름 좌우 양쪽 진영이 한사람 때문에 서로 사퇴 · 수호 등 시시비비(是是非非)를 주장하며 집회 시위로 세를 과시하려 한다. 자기 잘못은 인정하려 하지 않고 상대방의 잘못만 탓하니 도대체 언제 논쟁이 끝날지 알 수가 없다. 그동안 나라는 두 쪽으로 갈리고 국민들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으며 참 진리는 구분이 안 되어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그러나 민심은 천심이란 고금의 진리를 벗어날 순 없는 것이다. 이제 하나의 기운이 극에 달하면 자연히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양이 극에 달하면 반대로 음의 기운으로 바뀌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니,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려놓게 될 것이다.

때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해설 염정 김용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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