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해상 어선 화재 예방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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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어선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서귀포시가 어선 화재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지역 어선들을 대상으로 배전시설 정비 지원과 자동발열 구명동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어선들은 작업 시 집어등과 같은 각종 전기시설을 대량으로 사용해 이로 인한 발전기 과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습도가 높은 조업환경으로 인해 전기누전이 발생할 위험도 높다.

실제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어선화재 8건 중 절반인 4건이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지역 대부분 어선들은 화재에 매우 취약한 FRP(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서귀포시는 내년 사업비 1억원(지방비 60%·자부담 40%)을 투입, 어선 내 낡은 배전시설을 점검·개선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어선 배전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우선 내년 서귀포시지역 어선 5척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사업비 1억원(지방비 70%·자부담 30%)을 투입, 선박 사고 발생 시 바다로 추락한 어민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늦춰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자동발열 구명동의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선박 화재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어선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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