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교사 에세이, 고상훈
생존기라 붙일 만큼 초등교사의 삶은 치열하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초년생들이 낯선 업무와 관계에 허덕이듯이, 신규교사에게도 학교 현장은 매일매일이 낯설고 험난한 곳이다. 경력 3년의 초등학교 교사가 기록한 교실 에세이 ‘신규교사 에세이’가 최근 출간됐다.
저자인 고상훈 교사는 신규 교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교실 이야기를 기록했다.
그동안 교사 생활을 하며 겪었던 치열한 삶과 수많은 고민들을 기록하고, 교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교사라는 직업과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책을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내 가정의 오늘, 이 사회의 모습이 축소판처럼 들어 있다. 또한 분투하는 청년의 하루하루, 시행착오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달음박질하며 살아가는 부모님들의 뒷모습도 담겨 있다.
고씨는 “이 생존기가 교사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동기가 되고 신규교사들에게는 위로와 공감의 글이 되며, 선배교사들에게는 추억과 회포의 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그루 刊,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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