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오리온 '제주용암수' 용암해수 공급 제한 검토 '논란'
道, 오리온 '제주용암수' 용암해수 공급 제한 검토 '논란'
  • 강재병 기자
  • 승인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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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용암해수 공급계약시 국내 판매 제한 조건...수용하지 않을 땐 공급 제한할 수도"
오리온 "국내 시판 후 중국 진출 일관된 계획"...법적 근거 없는 국내 판매 제한 파장 예고

제주용암해수단지에 입주한 오리온이 제주용암수출시를 눈앞에 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용암수를 국내에 판매할 경우 용암해수 공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삼다수와의 경쟁 관계가 우려되고 당초 계획 당시부터 국내 판매를 하지 않도록 했다는 입장이지만, 명확한 법적인 근거도 없이 민간기업의 사업 영역을 규제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오리온은 다음 달 초 제주용암해수를 활용한 제주용암수를 국내에 시판하고 향후 중국시장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제주용암수를 국내에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주도는 가뜩이나 어려운 먹는샘물시장에서 제주 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 판매하는 제주삼다수와 경쟁할 수밖에 없고, 삼다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초 사업계획에 국내 판매가 조금 언급돼 있지만 수용한 것은 아니다. 국내 판매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이제 와서 국내에 판매하겠다는 것은 신뢰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제주용암수를 국내에 판매할 경우 용암해수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용암해수는 제주테크노파크 산하의 용암해수센터에서 일괄 취수해 용암해수단지 내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해 공급하고 있다. 용암해수 공급계약 과정에서 국내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리온은 사업계획을 제출할 당시부터 일관되게 국내 시판 이후 중국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주도에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출시되는 제주용암수를 국내에 시판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주도가 용암해수를 공급하지 않을 경우 사업자에게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된다. 오리온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제주도가 용암해수산업 육성을 위해 용암해수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입주시켜 놓고, 정작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겠다고 하니 국내에서는 시판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제한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인 근거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제주용암수는 용암해수를 활용한 혼합음료이기 때문에 지하수를 활용한 먹는샘물과는 성질이 다를 뿐 아니라,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을 해외에서만 판매하라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용암해수단지에 입주한 기업 중에서 혼합음료를 생산해 국내에 판매하는 다른 기업에는 용암해수를 공급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혼합음료가 아닌 먹는샘물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다. 논란이 생길 수 있지만 국내 판매는 안 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했다용암해수 공급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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