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이 처음으로 태국에 수출되면서 향후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감귤 수출이 확대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6일 제주감협 표선유통센터에서 태국으로 첫 수출되는 노지감귤 1160㎏에 대한 수출검역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감귤 수출은 2018년 12월 한국과 태국 간 검역규정이 제정·고시 된 이후 처음이다.
제주감협은 향후 태국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추가 수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감협 무역사무소 관계자는 “농가 수취가격을 3.75㎏당 4000원에 맞춰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며 “태국은 수입과일 시장이 크기 때문에 현지 반응이 좋을 경우 하우스감귤을 포함해 연중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는 검역에 앞서 태국 검역관들을 초청해 도내 과수원과 선과장 등을 함께 둘러보며 제주 감귤에 대해 연중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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