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석문 교육감 핵심 공약인 ‘교육복지특별도’ 완성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시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서귀포시 서부)은 28일 제주도교육청 등을 상대로 연 ‘2020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서 교육복지특별도 관련 예산 감소를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교육감 공약 중 교육복지특별도 완성이 핵심인데 관련 예산이 2019년 435억원에서 2020년 385억원으로 되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초 계획에는 549억원으로 책정하려 했는데 실제 반영된 예산은 385억원으로 100억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면서 “교육복지특별도 완성을 위한 노력을 포기한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인건비가 총무과로 편입되면서 사업 예산이 감소한 부분이 있다”고 답변했다.

제주시 동지역에서 읍면 고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통학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을)은 “농어업인 자녀들은 제주도 조례에 근거해 통학비를 지원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읍면 고교에서 동지역으로 통학하는 학생은 교통비를 지원 받지만 제주시 동지역에서 읍면지역으로 가는 학생들은 농어촌 자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통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순문 정책기획실장은 “최소한 조례에 근거해서 지원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