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김정우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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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국내 리그로 돌아온 김정우(성남)가 첫 득점을 결승골로 장식해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고 성남은 골 행진으로 K-리그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또 축구대표 골잡이 조재진(전북)과 박주영(FC 서울)도 사이좋게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김정우는 6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4라운드 홈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전반 29분 선제골을 뽑아 4-0 대승에 앞장섰다.

성남은 김정우의 골을 시작으로 두두, `특급 신인' 조동건의 연속 2골 등 시원한 골 행진으로 전남을 완파했다. 지난 달 29일 제주전 3-0 승리에 이은 기분좋은 정규리그 2연승.

김정우는 울산 현대 소속이던 2005년 12월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챔피언결정 2차전 이후 2년 4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03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김정우는 2005년까지 세 시즌 동안 전체 84경기에서 1골5도움을 기록하고 일본 J-리그로 진출해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뛰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지난해 아시안컵 대표로 활약했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친정팀 울산 대신 성남과 2년 계약했다.

성남은 시원한 골 사냥 덕에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 마침표를 찍고 정규리그 2승2무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은 올 시즌 정규리그 1무3패와 원정 9경기 연속 무승(1무8패)의 부진이 계속됐다.

성남은 조동건을 최전방 공격수, 김정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워 전남을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28개월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김정우. 김정우는 전반 29분 두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이어 전반 33분 선제골을 도운 두두가 두 번째 골을 사냥해 기세를 올렸고 조동건은 전반 39분과 후반 23분에 연속 골망을 흔들어 전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조동건은 지난 달 29일 제주전 두골에 이어

다시 한번 2골을 수확하는 빼어난 골 감각을 자랑했다.
또 지난 달 15일 맞대결 때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던 조재진(전북)과 박주영(서울)도 약속이나 한 듯 시원한 골 퍼레이드에 가세했다.

조재진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후반 19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발로 강하게 처 넣어 그물을 출렁였다.

지난 2일 울산전에서 두 골을 몰아 넣어 팀의 4연패 사슬을 끊었던 조재진은 2경기 연속골과 함께 자신이 출전한 4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4골1도움)를 올리는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러나 전북은 9분 뒤 포항의 베테랑 김기동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기동은 후반 28분 이광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뒤로 내준 볼을 아크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꽂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골잡이' 박주영도 광주전에서 전반 8분 이청용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꽂히는 그림 같은 선제골로 1-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서울은 최근 광주전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 행진으로 `상무 천적'임을 입증했으나 선수들의 집단 식중독 여파로 주중 컵대회를 연기했던 광주는 무패(1승2무) 행진이 중단됐다.

또 대구 FC는 두 골을 사냥한 장남석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를 3-1로 제압했다.
장남석은 전반 40초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가 올려준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흐르자 왼쪽에서 쇄도해 가볍게 밀어 넣은 뒤 전반 36분에도 추가골을 뽑아 승리에 앞장섰다. (서울.성남.전주=연합뉴스) 이동칠 배진남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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