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자 생산량 대폭 감소 속 가격 전망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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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도내에서 가을감자 수확이 시작되는 가운데 작황이 좋지 않아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일 발표한 ‘12월 감자 관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가을감자 재배 면적은 936㏊로 지난해(1421㏊) 대비 34.1% 줄었다.

단위면적(10a) 당 예상 생산량은 918㎏으로 지난해 대비 46.7% 감소했고 평년 수준(1452㎏)과 비교해서도 36.8% 줄었다.

이번 관측 자료는 지난 11월 18일부터 같은달 22일까지 감자 표본농가 조사를 통해 나온 수치인데 단위면적 당 예상 생산량은 10월 조사 당시(997㎏)와 비교해서도 79㎏ 감소했다.

이처럼 단위면적 당 감자 예상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올해 총 생산량은 지난해(2만4455t) 대비 64.9% 감소한 8591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적으로도 가을감자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24.6% 감소한 3만2272t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가격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저장된 봄감자와 고랭지감자 출하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가을감자 도매가격(20kg, 수미, 상품 기준)은 2만원에서 3만3000원 수준에 거래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감자 도매가격(20kg, 수미, 상품 기준)은 지난달 29일 기준 평균 2만2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4만4760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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