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편리함에 보행자 안전은 ‘뒷전’
고객 편리함에 보행자 안전은 ‘뒷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드라이브 스루 인도에 설치
진출입 차량에 충돌 위험 커
제주시소재 한 패스트푸드 매장.
제주시소재 한 패스트푸드 매장.

제주지역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운영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의 출입구가 인도를 가로질러 설치돼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행자들이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드라이브 스루는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음식이나 커피를 받을 수 있는 승차 구매 시스템이다.

28일 오전 제주시 이도동 소재 한 패스트푸드 매장. 많은 차량들이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 인도를 침범하고 있었다.

인도를 이용하던 보행자들이 패스트푸드로 들어가는 차량을 피해서 보행하는 등 사고의 위험이 커 보였다.

일도동 패스트푸드 매장의 드라이브 스루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통행이 잦지만, 인도로 진입하는 차들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이도동 주민 최모씨(24)는 “이곳을 지나갈 때 마다 매장에 들어가는 차들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고 차와 부딪힐 것 같아 염려된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매장들이 인도 점용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 때는 볼라드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주유소 등은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는 어렵다”며 “대신 인도를 중심으로 동서 방향에 볼라드를 설치하는 등 보행자들의 안전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