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혐의 첫 재판…현 남편 나와 증언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혐의 첫 재판…현 남편 나와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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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에 이어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의 재판이 2일 열린다.

제주지법 형사2(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여덟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8차 공판은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으로, 현재 진행중인 전 남편 살해 사건 재판과 병합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이날 재판에는 고씨의 현 남편인 A(37)씨와, 현 남편의 머리카락에서 독세핀 성분의 수면제를 검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관, 현 남편 잠버릇 등을 수면 조사한 제주대학교 교수 등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핵심 증인들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고유정이 사건 전날인 31일 저녁 미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A씨가 마시는 차에 넣어 마시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의붓아들의 사망 책임을 A씨의 고약한 잠버릇 때문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은 이날 증인신문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하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은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 사건에 대한 증거조사와 피고인 신문 등 재판을 대부분 마무리 했다.

고씨는 지난 32일 오전 46시께 의붓아들 A군이 잠을 자는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이어 지난 525일 오후 810분부터 9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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