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주취범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제주지역 피의자 14만1772명 가운데 주취상태 범죄자는 4만2050명이고 범죄율은 29.7%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주취범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의 주취범죄율은 평균 22.7%로, 제주지역의 주취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7%p가 높다.
제주지역 연도별 주취범죄율은 2014년 29.8%, 2015년 28.1%, 2016년 31.3%, 2017년 31.2%, 지난해 27.6% 등 해마다 3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취범죄자 수도 2014년 7494명, 2015년 8045명, 2016년 9747명, 2017년 9277명, 지난해 7487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주취상태 폭력범죄는 2016년 2587건, 2017년 2211건, 2018년 2141건 등이며, 올해도 지난달까지 1680건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주취자 범죄 처리 문제로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는 물론 경찰서도 다른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며 “과도한 음주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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