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폭우로 인해 월동무 작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생산량 감소로 가격 전망은 밝은 것으로 예측됐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월동무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5094㏊다.
월동무 파종 시기는 통상적으로 매년‘ 8월 하순~9월 중순’이 64%, ‘9월 하순~10월 중순’이 36%를 차지하는데 올해는 태풍과 가을장마 등으로 9월 하순 이후 파종 비중이 62%를 차지했다.
이처럼 작황이 부진하고 파종이 지연되면서 월동무 총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6% 감소한 26만8000t 내외로 예상되고 출하 물량도 이달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40%(평년 60%), 내년 3월 이후 60%(평년 40%)로 예측됐다.
이달부터 출하되는 월동무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20㎏당 2만원 내외로 전년 동월(7540월) 보다 높고, 내년 1월 가격도 올해 1월(7440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겨울양배추 재배 면적도 3141㏊로 지난해 대비 5% 줄어들며 전체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부터 출하되는 겨울양배추 가격 또한 출하량 감소로 8㎏ 기준 9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9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겨울당근도 재배 면적 감소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이달 도매가격은 20㎏ 기준 4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2만9250원)보다 높을 전망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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