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로예술가 기록 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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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7일 예술공간 이아서 회고도록 발표회 열어

 

나의 작품에 내재하고 있는 의미는 환경 정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생명, 자연 사랑이며 나의 예술은 진실을 탐색하는 고뇌의 과정이다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강민석)3일 예술공간 이아에서 고영만 화백 회고도록 생명, 자연 사랑발표회를 열었다.

제주 원로예술가 생애와 작품세계를 정리하고 이를 통해 지역예술사의 기초 자료를 구축하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의 원로예술가지원 사업이 지난해 첫 삽을 든데 이어 올해는 미술 교사로서 30여 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간 고영만 화백을 조명했다.

올해 초에는 지난해 사업에 선정된 팔순의 노시인 한기팔 시인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의 해안 풍경 등을 화폭에 담아온 한국화가 부현일 작가, 제주 생활사와 해녀문화를 40여 년간 사진으로 기록한 강만보 사진작가의 회고 사업 작업을 진행해 출판기념회를 갖고, 작가 구술채록문(3)과 회고 사업 결과물인 시선집(1) 회고도록(2)이 선보인 바 있다.

도 미술협회는 2018년 사업이 끝나고 진행된 올해 제주예술재단의 원로예술가 지원 사업 대상자로 고 화백을 추천했고, 사업을 맡아 지난 4개월 동안 작업을 진행한 끝에 도록을 완성했다.

고 화백은 1936년 생으로 올해 83세의 원로작가다. 1950년 전후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한국보육원에서 생활을 하던 그는 당시 보육원생들을 지도하던 홍익대 학생 구대일씨의 지도로 미술 화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초등학교 교사와 중등교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0년 퇴임했다.

도록에는 생태계 파괴의 안타까움을 말하고 그리운 어머니를 화폭에 옮긴 작품 등 총 327점이 담겼다.

이번 회고도록 사업의 책임연구를 맡은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제주 원로예술가의 기록을 도록으로 제작해 남기는 것은 꼭 필요한 작업이라며 도내 미술관에서도 전시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기록으로 남겨야 더 많은 제주의 화가들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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