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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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업, 전략사업본부장 겸 논설위원

자원봉사(自願奉仕)는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 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해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른 정의다. 사전적으론 ‘어떤 일을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돕거나 그런 활동’이라고 규정돼 있다.

한자 풀이대로 ‘스스로(自) 원해서(願) 남을 받들고(奉) 섬기는(仕) 활동’이 바로 자원봉사인 게다. 거기엔 공익성, 자발성, 무보수성, 지속성 등 4가지 특성이 있다. 즉, 시간, 재능, 에너지를 이웃과 사회를 위해, 스스로 원해서, 보수를 바라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자원봉사를 하는 동기도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다른 사람의 안녕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는 이타심 또는 애타심(愛他心)이다. 둘째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셋째 국민,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로 받아들이는 의무감이다. 넷째 종교적 신암심이다.

자원봉사는 스스로 원해서 하는 활동이기에 만족감이 대단히 높다. 이로 인해 얻어지는 효과도 많다. 즐거움, 긍정적 사고 변화, 자아 가치관 확대. 이타적인 성격으로 변화, 선한 사마라아 정신 함양, 사회 질서 회복과 정의사회 구현,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 등 다양하다.

▲위의 효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정신이 고양되고 육체적 건강까지 좋아진다’는 점이다. 과학적 근거도 충분하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10년간 자원봉사자 2700여 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1.5∼2배나 낮았다.

미국의 유명한 내과의사 앨런 룩스가 자원봉사자 30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했더니 ‘95%가 남을 도우면 자긍심이 생기고 마음이 평온해지며 안정감이 증가하는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남을 도울 때 느끼는 최고조의 기분’을 의미하는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란 조어를 만들어 냈다.

▲지난 11월 29일 기해년(己亥年) 제주의 자원봉사 활동을 총결산하는 자리가 있었다. ‘자원봉사로 하나되는 제주, 혼디 해보게 마씸!’을 주제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자대회’가 그것이다. 이날 대회에선 ‘제주자원봉사도시’ 비전도 선포해 더 뜻 깊었다.

도내 17만 자원봉사자 여러분,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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