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고 음악과, 국제교류 협력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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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을 위해 세계적인 유명 대학과 국제교류 협력을 체결키로 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해당 대학은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악대학교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글린카 국립음악원이다. 독일 데트몰트 음대와는 오는 10일, 러시아 글린카 음악원과는 내년 4월에 협약을 맺는다. 학생들의 기대가 클 것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두 대학은 음악 분야에서 명문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데트몰트 음대는 독일 최초의 국립 음대로, 유럽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클린카 국립음악원은 세계 7대 예술학교임과 동시에 러시아 3대 예술학교라고 한다. 이 같은 유명 대학이 도내 학교의 멘토로 나선 것은 학부모와 도민들로서도 환영할 일이다.

협약에 따른 운영 프로그램도 시선을 끈다. 데트몰트 음대는 함덕고 음악과에 ‘데트몰트 예비 음대반’을 개설해 매년 방학 기간에 파견된 대학 교수진과 이러닝 플랫폼을 통해 음악이론과 실기를 지도하기로 했다. ‘마스터 클래스(음악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가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가르치는 수업)’도 진행한다. 글린카 국립음악원도 바이올린, 성악, 클라리넷, 첼로 등에 대해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키로 했다. 학생들로선 실력 배양과 진학이란 일거양득의 효과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협약대로 추진되기를 바란다. 도교육청이 강조한 것처럼 두 명문 음대와 교류 협약을 체결키로 한 것은 대단한 성과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긴밀하고 내실 있는 교류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애초 예능 분야 특수목적과로 함덕고에 음악과, 애월고에 미술과를 개설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것은 학생 지도와 상급학교 진학이었다. 교류 협력을 통해 이를 말끔히 씻어냈으면 한다.

이들 학과는 개설 3년이 지나면서 예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교류가 더해지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도교육청은 야심 차게 튼 물꼬가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신뢰의 문제이기도 해 용두사미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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