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암환자 대장암·위암·폐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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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위 갑상샘암 4위…육식 위주 식단 탓
전립선암·췌장암 급증세…방광암은 갑절 증가

제주지역 신규 암(악성신생물) 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암 발생 유형도 5년 만에 달라졌다.

4일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최근 5년 간 신규 암 진단 환자는 ▲2014년 2950명 ▲2015년 3046명 ▲2016년 3278명 ▲2017년 3606명 ▲2018년 3806명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제주지역 신규 암 발생 유형을 보면 2015년 갑상샘암(364명)이 가장 많았고 대장암(285명), 위암(273명), 폐암(240명), 간암(210명), 유방암(168명), 전립선암(131명) 순이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2018년도에는 육식 중심으로 식습관이 바뀌며 대장암(419명)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가장 많이 발생했던 갑상샘암(299명)은 위암(342명), 폐암(315명)에 밀리며 4순위를 보였다. 전립선암(276명)도 크게 늘며 유방암(265명)과 간암(252명)을 앞질렀다.

특히 췌장암 발병은 2013년 45명에서 5년 후인 2018년 94명으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입술구강암은 28명에서 73명, 다발성골수종은 11명에서 28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이 외에도 방광암(108명)은 5년 전(57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7종의 주요 암 가운데 5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갑상샘암이 유일했다.

이처럼 암질환이 늘면서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대장암의 경우 연도별 진료비(기존 환자 포함)는 2014년 66억2472만원에서 2015년 78억7449만원, 2016년 84억5230만원, 2017년 89억7382만원 등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에는 107억3739만원으로 급증했다.

암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암 관련 진료비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이다. 해당 암에 대한 직접 진료비뿐만 아니라 암과의 연관성이 분명한 합병증에 대한 진료비도 포함된다.

한편, 지난해 전국 신규 암 환자는 31만3507명으로 집계됐고 유형별로는 갑상샘암(3만1891명), 위암(3만117명), 폐암(2만8423명), 대장암(2만8360명), 유방암(2만6328명), 전립선암(1만9376명) 순으로 많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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