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되면 헌혈도 ‘뚝’…혈액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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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대학생에 의존 때문…방학 때마다 혈액 부족 되풀이
10~20대 헌혈자 60% 넘어 고교생 전체의 3분의 1차지
제주지역 헌혈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10~20대 학생들에게 헌혈을 의존하면서 겨울 방학철마다 혈액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4일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헌혈자 수는 2016년 3만5806명, 2017년 3만7804명, 2018년 3만
4264명 등이다. 올해는 12월 3일 현재까지 3만3162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도내 헌혈자들의 연령대는 10~20대에 집중됐다.
 
10~20대 헌혈 인구를 보면 2016년 2만4601명(68.7%, 이하 총 헌혈자에서 차지하는 비율), 2017년 2만4174명 (63.9%), 지난해 2만2138명(64.6%)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올해는 2만939명(62.0%)에 머물고 있다.
 
헌혈자 중 고등학생은 2016년 1만929명(30.5%), 2017년 1만542명(27.9%), 지난해 1만556명(30.8%) 등 헌혈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대학생은 2016년 6936명(19.4%), 2017년 6107명(16.2%), 지난해 4823명(14.1%)이다.
 
이처럼 도내 헌혈 인구는 학생들에게 집중됐다. 헌혈 참여가 10~20대에 편중되면서 고등학교나 대학교 등 단체 헌혈이 급 감하는 방학기간에는 수혈용 혈액 부족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안정적인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10일분을 안정적인 보유량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 3일 현재 제주지역 혈액 보유량은 8.6일로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학교나 군 부대에 협조를 구하고, 겨울철 헌혈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며 “헌혈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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