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표면의 블랙아이스 겨울철 교통사고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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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55건 사고…1명 사망·356명 부상

제주지역에 강한 바람 등 겨울 추위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블랙아이스(눈에 보이지 않는 빙판)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새로 눈이나 비가 스며든 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이다.

특히 블랙아이스 현상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새벽 시간대 산모퉁이와 그늘진 곳 등 습도가 높은 지역에 주로 발생한다.

얇고 투명해 눈으로 구별하기 어렵고 차량이 미끄러지면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아도 헛바퀴가 도는 경우가 많아 자칫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모두 155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5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24건, 2015년 15건, 2016년 23건, 2017년 21건, 2018년 69건으로 해마다 사고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기간 동안 빙판길 도로에서의 사고 1건 당 사상자 수는 2.35명이다. 이는 건조된 도로(1건 당 사상자 1.54명)에 비해 66%가 증가한 수치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빙판길에서는 자동차의 제동거리가 최대 7.7배 늘어나고 치사율도 1.6배 증가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결빙구간이 많은 산길 도로와 곡선도로, 내리막길 등을 지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겨울철에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급제동과 급출발을 방지하는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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