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독감 유행…예방접종은 60%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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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 학교 310명 독감…만 7~12세 접종률 66.%
지원 제외 만 13~18세 청소년은 특히 저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지역에서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인 도내 만 7~12세 학생들의 평균 독감 예방접종률은 60%대 수준에 머물며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요구되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48개 학교 학생 310명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4곳에 243, 중학교가 10곳에 61, 고등학교가 4곳에 6명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 독감에 걸리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1~4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전염력은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4~5일간 가장 높아진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마른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있다.

이같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 접종이 중요하지만 도내 만 7~12세 어린이들의 예방접종률은 66.4%.

실제 제주시보건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독감 예방 접종률은 만 7~966.9%, 10~1252.7% 수준으로 분석됐다.

현재 정부에서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노인은 1500명대에 이르지만 초등학생은 100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13~18세 청소년은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또래와 자주 어울리기 때문에 독감과 같은 감염병에 노출되기 쉽지만 접종률은 매우 저조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무료 예방 접종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등교 전 병원 진료를 받도록 권하고, 독감 확정을 받은 경우 의사 지시에 따른 치료 후 해열제 복용 없이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등교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독감 유행에 대비해 가정에서의 생활지도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손씻기 철저히 하기, 기침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 가정에서 지켜줘야 할 수칙들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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