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학 작가, 서귀포시 안덕면 포도갤러리서
‘유리-바다를 담다’ 주제로 20 여점 작품 전시
‘유리-바다를 담다’ 주제로 20 여점 작품 전시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포도갤러리에서는 6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성창학 작가가 제주의 바다를 닮은 투명한 유리 작품들을 선보이는 ‘유리-바다를 담다’가 열리고 있다.
성 작가는 유리를 녹이는 것이 아니라 유리를 깎아내고 외관을 다듬어 그 안에 색을 채워 넣는 방식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약 20점의 유리 조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여정(旅程) 연작은 무리지어 이동하는 물고기 떼의 형상을 담았다. 단편적인 시선으로서 작품은 바다 안을 유영하는 아름다운 물고기들의 무리와 그 흐름이기도 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간다면 작품은 마치 인간사회의 삶을 표현하기도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각자의 인생 여정이 모여 물고기 떼라는 운명체를 만들어 해류와 같은 시대의 흐름을 살아가듯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발전하는 현대사회의 흐름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군상, 곧 ‘인생의 여정’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담았다.
한편 성 작가는 한국유리조형공모전 대상 및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에서 인정받으며 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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