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제주지역 경매 지표는 저조한 성적의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11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195건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62건이 낙찰되며 31.8%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률은 지난 10월(30.4%) 대비 1.4%p 올랐지만 여전히 전국평균(34%)보다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용도별 낙찰률은 업무·상업시설이 43.6%로 가장 높았고, 주거시설(40.7%), 토지(2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지 낙찰률은 전달 대비 11.7%p 감소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1.6%p 오른 62.5%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77.9%)을 밑돌았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66.6%로 전달(69.2%)보다 2.6%p 떨어지며 전국 17개 시·도 중 충남(66.1%) 다음으로 낮았다.
한편, 제주시 아라1동에 있는 토지(전)가 26억원으로 11월 제주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고,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소재 토지(대지)는 6억851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소재 토지(임야)는 6억3000만원에 낙찰되며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제주시 오라2동 소재 오피스텔(주거용)은 20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도내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한 가운데 2억1320만원에 낙찰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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