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택 이사장, 강승진 道농업유산위원회 위원장·김하종 질토래비 위원 발표 진행
㈔질토래비(이사장 문영택)는 8일 오후 4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송년 특집 세미나를 열었다.
질토래비는 제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연구와 돌하르방과 관련된 학술 및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한 제주 문화의 보존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창단됐다.
창립 이후 원도심 탐방 지도 제작, 협력 기관의 제주역사문화 탐방 등을 지원했으며 동성 돌하르방길, 탐라·고을·병담길, 한수풀길, 서귀포역사문화걷는길(동녘길·서녘길)을 개장하며 4차례 도민들과 함께 역사문화 탐방에 나서기도 했다.
문영택 질토래비 이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돌하르방 제자리 찾기 운동 경과 보고’를 주제로 지난 일 년 간 진행된 사업의 경과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이사장은 “돌하르방 제자리 찾기 운동의 사업 추진을 위해 국립민속박물관 및 도내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제주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돌하르방을 보존하는 일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일제가 허문 제주읍성을 복원해 원래 성문에 돌하르방을 세워 관리해야한다”며 “돌하르방 제자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돌하르방 자리 되찾기 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강승진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 위원장은 ‘제주 밭담의 등재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김하종 질토래비 전문위원은 ‘한자 분석을 통한 영주, 탁라, 제주, 한라산 명칭 소고’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제주의 역사문화가 깃든 길을 돌아보는‘제주목 탐방길 걷기’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