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제주도에 마늘 처리비용 지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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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가 올해산 마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32억23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 건의했다.

8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산 마늘 수매 물량 1만3130t(비계약 5150t 포함) 중 4681t이 처리되지 않고 창고에 쌓여있다.

또 처리된 물량(8449t) 중 판매된 물량은 3439t, 정부수매 물량은 697t이다. 나머지 4313t은 깐마늘 가공용으로 보관돼 있다.

제주농협은 계약물량 외에도 올해 5150t을 추가 수매했지만 시세는 수매가(㎏당 2500~3000원)보다 낮은 1800~2000원으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피마늘 수요가 실종되면서 보관된 피마늘을 깐마늘로 가공한 후 시장에 내놓아야 할 상황이지만 추가되는 가공 및 유통 비용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지난 5일 노형한우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농정발전협의회’에서 마늘 처리에 따른 고충을 토로하며 제주도에 깐마늘 추가 가공과 유통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창고에 보관된 마늘을 깐마늘로 가공해 처리하는데 필요한 유통비와 저장비, 가공비 등으로 33억2300만원이 필요하다”며 “제주도에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농정발전협의회 회의에서는 농협제주본부, 제주도, 농업기술원, 품목별 지역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해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WTO 농업 개발도상국 특혜 관련 대응 방안을 비롯해 청년농부 사관학교 운영, 만감류 출하전 품질검사제 도입 등 제주농업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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