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혼여성 고용률 전국 최고치...감소 폭도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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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지역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감소 폭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와 가사 등의 문제로 취업을 포기하는 등 경력 단절 여성이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자녀별 여성의 고용 지표’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제주지역 기혼 여성(15~54세)의 고용률은 지난 4월 기준 67.8%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57%)보다 10.8%p 높은 수치다.

하지만 고용률은 1년 전(73.3%) 대비 5.5%p 줄어들며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도내에서 경력 단절 여성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 여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제주지역 기혼 여성은 1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명 늘었고 기혼여성 대비 비취업 여성 비중은 26.7%로 지난해(25.9%) 대비 0.8%p 증가했다

이와 함께 도내 기혼 여성 중 올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만3000명으로 기혼여성의 11.7%로 전년 대비 0.4%p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1년 동안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제주지역 여성은 늘어난 반면 취업 여성은 감소했다.

자녀와 동거하는 여성은 2018년 6만8000명에서 올해 들어서는 2000명이 늘면서 7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취업 여성은 2018년 5만명에서 올해에는 2000명 감소해 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종사상 지위는 임금 근로자가 81.0%, 비임금 근로자가 19%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2%, 임시·일용 근로자는 28%였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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